이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선지는 어디로 향할까. 우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떠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날두는 'CNN'에서 활동하는 영국의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를 나눴다. 모건은 자신의 SNS를 통해 폭탄 발언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자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받은 모욕과 굴욕감을 그대로 털어놓으며 이미 정이 떨어졌다는 의견을 표출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다. 맨유에 배신 당했다는 느낌을 받고 있으며 모든 비난의 희생자는 나고, 지금도 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호날두가 불만을 가진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기를 원했다.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며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으나,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지 못하는 클럽에 더 이상 남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적엔 실패했다. 호날두가 선수로서 맨유 내에서 많은 영향을 끼치자 관심을 갖던 팀들도 조금씩 물러섰다. 결국 호날두를 원하는 팀은 아무도 없었고, 2022-23시즌 맨유와 함께하게 됐다.
이제 월드컵 기간이 끝나고 1월 이적시장이 개최되면 호날두는 맨유를 떠날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14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구단에 배신감을 느낀 뒤, 더 이상 맨유에서 뛰지 않을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그렇다면 행선지는 어디일까. 매체는 "이제 호날두의 차기 구단은 단 하나 남았다"라며 호날두의 향후 클럽을 예상했다.
먼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아니었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 이미 주전 선수가 자리 잡은 팀은 제외됐다. 첼시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특성상 호날두를 영입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른 유럽 국가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어떨까. 이곳은 주급을 삭감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남은 곳은 중동뿐이다. 매체는 "호날두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에 2억 1,000만 파운드(약 3,284억 원)의 제안을 거절했다. 리그의 대중적인 인식이 낮은 것이 이유였다. 중동은 그가 지배할 수 있는 소규모 리그로 마지막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곳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