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가 '강호' 프랑스를 제압했지만 16강행은 좌절됐다.
튀니지는 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3차전을 치러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에도 튀니지는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동시간에 열린 호주가 덴마크를 1-0으로 꺾었기 때문.
이 경기와 상관없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던 프랑스는 2승 1패, 승점 6으로 조 1위를 기록했다.
호주도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프랑스 3, 호주 -1)에서 밀려 2위가 됐다. 1승 1무 1패, 승점 4의 튀니지는 프랑스를 꺾었음에도 조 3위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4위는 1무 2패의 덴마크.
프랑스는 4-1-2-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망당다(골키퍼), 디사시, 바란, 코나테, 카마빙가, 포파나, 추아메니, 베레투, 코망, 콜로 무아니, 귀엥두지를 선발 출격시켰다.
튀니지는 3-4-3으로 맞섰다. 다흐멘(골키퍼), 메리아, 간드리, 탈비, 케츠리다, 스키리, 라이두니, 마알울, 벤 롬단, 카즈리, 벤 슬리만을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공격의 포문은 튀니지가 열었다. 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간드리가 프랑스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프랑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5분 코망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튀니지는 전반 35분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튀니지가 골을 터트렸다. 후반 12분 카즈리가 중원 앞쪽에서 패스를 건네받은 뒤 프랑스 문전으로 공을 빠르게 몰고 갔다. 수비 3명이 그를 따라붙었지만 소용없었다. 박스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카즈리는 슈팅을 날렸고 득점이 됐다.
‘골 임무’를 마친 카즈리는 후반 15분 제발리와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일격을 당한 프랑스도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8분 코망, 바란, 베레투를 빼고 음바페, 살리바, 라비오를 차례로 투입시켰다.
프랑스가 경기에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그리즈만이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빠르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튀니지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경기는 튀니지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