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막대한 연봉과 권한을 제의받으면서 사우디아라비아행이 가까워졌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는 호날두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해 메디컬 테스트 일정을 잡았다"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상호 해지하면서 무소속이 된 호날두는 현재 새로운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호날두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기회임에도 유럽 클럽들이 호날두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결국 중동 클럽이 호날두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
매체는 "지난달 호날두에게 연봉 7500만 달러(약 95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제안한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품에 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어 "알 나스르는 호날두 영입에 자신감을 보이며 메디컬 테스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 열리는 시간에 맞춰 거래가 마무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계약이 성사된다면 호날두는 일주일에 100만 달러(약 12억 6600만 원)를 넘게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는 2030 월드컵 개최권을 노리는 사우디아라비아 홍보대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구단 운영에 있어 큰 역할을 주기로 했는데, 호날두는 자신이 원하는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스페인 마르카는 호날두가 연간 2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2700억원에 2년 반 계약을 할 것으로 최근 보도하고 있어, 연봉은 CBS 스포츠 주장보다 훨씬 더 오를 것 전망이다.
만 17세에 스포르팅 CP에서 프로로 데뷔해 약 20년을 유럽에서 뛴 호날두가 정든 유럽을 떠나 중동으로 향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