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클럽하우스)] 제2의 정우영이 탄생할까.
인천 유나이티드는 27일 인천유나이티드FC 축구센터(인천시 연수구 선학동)에서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날 선착순으로 모집된 25명의 인천 팬과 유정복 구단주, 전달수 대표이사, 조성환 감독 및 프로·유소년 선수단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축구센터는 인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조성해 선수단의 사기 진작과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명문 시민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축구센터 건립이 꼭 필요했다. 소요된 비용은 129억 원이었다.
축구센터는 연 면적 3,332㎡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클럽하우스 1개 동, 숙소 31개 실, 인조잔디 구장 1면, 천연잔디 구장 1면, 실내 체력단련실, 치료실, 라커룸, 식당, 시청각실, 프로 및 유소년 스태프실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인조잔디 구장은 2023년 초봄에 완공 예정이며 추가로 조성 중인 천연잔디 구장도 2023년 연내에 조속히 완료하여 선수단에 최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정복 구단주는 기념사를 통해 '깜짝 발언'을 했다. 먼저 "지난 10월 독일에 다녀왔다. 그때 프랑크푸르트 단장을 만났고, 경기장 센터의 모든 곳을 돌았다. 비공개 장소까지도 방문했다. 정말 대단하면서도 훌륭했다. 7층 높이의 좋은 시설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계속해서 "앞으로 프랑크푸르트와 협력을 잘 맺고자 한다. 내년에 구단 관계자가 방문할 예정이다"면서 "유소년을 양성할 수 있도록 프랑크푸르트와 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 축구센터가 개관된 만큼 인천이 더 큰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은 독일 구단과 연이 깊다. 대건고(인천 U-18) 출신의 정우영, 천성훈이 각각 바이에른 뮌헨과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바 있었다. 그간 'K리그 주니어'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뒀던 대건고이기에 협력 관계를 잘 구축한다면 또 다른 스타를 배출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편, 인천 축구센터 3층엔 대건고 선수들을 위한 숙소, 치료실, 휴게실, 사무공간 등이 구비됐다. 선수들이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이 구축됐다. 축구센터에 위치한 인조잔디구장은 훈련 및 주니어리그를 진행하는 데 사용된다. 더불어 1군 선수들과도 왕래가 가능해 부수적인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