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1년 동안 시장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8일(한국시간) 2022년 한 해 시장 가치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꾸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과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기록적인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들도 포함됐다.
김민재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여름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들인 김민재는 빠르게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튀르키예 리그도 그에게는 좁았다.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자 이적 1년 만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김민재는 올여름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를 찾던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김민재는 지금까지 리그 14경기에 출전하며 나폴리가 1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조별리그 6경기 모두 소화했다.
자연스럽게 시장 가치가 상승했다. 김민재는 현재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3,500만 유로(약 473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나폴리로 이적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1,400만 유로(약 189억 원)였다. 김민재의 몸값은 2022년 한 해 동안 2,850만 유로(약 385억 원)가 올랐다.
김민재와 함께 포함된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엔조 페르난데스(벤피카, 아르헨티나)와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인 요수코 그바르디올(RB라이프치히, 크로아티아)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년 동안 시장가치가 5,000만 유로(약 676억 원)나 상승했다.
이들과 함께 하파엘 레앙(AC밀란),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비(바르셀로나),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가 올 한 해 몸값이 5,000만 유로 오른 선수들이었다. 또한 마크 쿠쿠렐라(첼시), 디오고 달롯(맨유),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발렌시아)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