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라이벌인 '메날두'가 중동에서 만날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던 알 나스르를 의식한 '라이벌 클럽' 알 힐랄이 리오넬 메시를 영입하려고 한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2일(한국시간) "알 나스르의 가장 큰 라이벌인 알 힐랄은 메시와 계약하기를 원한다. 메시에게 연봉 3억 유로(약 4,024억)의 연봉을 제안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상호 계약을 해지한 뒤에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중동 클럽의 제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호날두는 연봉 2억 유로(약 2,683억 원)를 받는 계약을 맺으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알 나스르가 실제로 호날두를 영입을 성공하자 다른 선수들까지 데려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왕년에 월드클래스급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을 수집하려고 하고 있다.
알 나스르의 폭풍영입을 지켜만 보고 있던 '라이벌' 알 힐랄이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순 없었다. 알 힐랄과 알 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사이다.
알 힐랄은 메시 영입을 추진하려고 한다. 호날두보다 연봉 1억 유로(약 1,341억 원)가 높은 계약을 제시하면서 유혹하고 있다. 메시가 사우디와 연관이 있는 점도 언급됐다. 매체는 "메시는 현재 사우디의 관광 홍보 대사를 맡고 있다. 2030 월드컵 유치를 노리는 사우디는 메시와 호날두를 앞세워 홍보대사로 이용하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실 가능성은 미지수다. 현재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기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클럽에 잔류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만약 PSG에 남지 않는다면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향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메시의 사우디행이 유력하진 않다.
한편, 알 힐랄은 '라이벌' 알 나스르의 호날두를 품자 메시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판매하면서 견제하고 있다. 과연 메시도 중동 리그로 향해 다시 한번 '메호대전'이 성사될지 지켜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