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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펠릭스가 좋은 영입이 되리란 사실을 깨닫기에 59분이면 충분했다."
주앙 펠릭스(24, 첼시)가 짧은 시간 동안이나마 남다른 실력을 뽐냈다. 데뷔전 퇴장도 그의 재능을 완전히 가릴 순 없었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풀럼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리그 3경기째 무승에 그치며 승점 25점(7승 4무 7패)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펠릭스 퇴장이 치명적이었다. 그는 1-1로 맞서던 후반 12분 경합 상황에서 케티 테테에게 위험한 태클을 날렸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열세에 처한 첼시는 결국 후반 29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릎 꿇고 말았다. 임대생 펠릭스는 데뷔전부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그럼에도 펠릭스는 첼시 선배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콜은 'BT 스포츠'에 출연해 "펠릭스는 훌륭했다. 나는 59분 동안 그가 뛰는 모습을 봤다. 첼시에 좋은 영입이 되리란 사실을 알기에 충분했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던 피터 크라우치도 펠릭스를 칭찬했다. 그는 "펠릭스는 기술적으로 훌륭했다. 그는 사랑스러운 공 터치를 많이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 역시 믿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펠릭스는 이 일을 계기로 더 성장할 것이다. 그는 젊으며 최고의 선수"라며 "펠릭스가 지닌 공격적인 재능을 볼 수 있었다. 난 그가 날린 태클에 악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발이 조금 높았고 심판은 결정을 내렸다. 개선해야 한다"라고 펠릭스를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