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최지만을 1년만 쓰기로 작정한 모양새다. 상황에 따라서는 시즌 중 트레이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필요해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는 대개 후한 대접을 한다. 피츠버그는 1루수가 필요해 최지만을 데려갔다. 그렇다면, 시장 평가 연봉액을 맞춰주는 것이 상식이다.
MLBTR에 따르면, 최지만의 2023시즌 연봉을 450만 달러로 예상됐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320만 달러를 받았다. 연봉 조정 청문회 없이 합의했다.
최지만은 2023시즌 연봉으로 450만 달러에 비슷한 금액을 요구했을 것이다.
그러나 피츠버그의 생각은 달랐다. 그렇게는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양 측은 조정 마감일인 14일(한국시간)까지 합의를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 측은 서로가 원하는 금액을 교환한 후 청문회에서 결판을 내게 됐다.
보통 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 구단과 선수는 청문회를 피하기 위해 합의를 한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재협상 없이 청문회까지 가는 스타일이다. 이번 5명의 연봉 조정 자격 선수 중 최지만만 제외하고 합의를 한 것만 봐도 얼마나 단호한 입장인지 알 수 있다.
최지만으로서는 다소 실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최지만을 다년 계약으로 붙잡을 정도로 재정이 탄탄하지 않다.
한편, 연봉 조정 합의 실패가 최지만의 WBC 출전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