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주앙 펠릭스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기록하며, 소속팀 첼시에 막심한 손해를 안겼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8분 홈팀 브라질 공격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에게 결승포를 얻어맞고 1-2로 패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프리미어리그에서 7승 4무 7패로 승점 25점을 기록 중인 첼시는 최근 공식전 10경기를 2승 1무 7패를 마무리하며 부진의 늪에 더 깊게 빠지게 됐다.
첼시는 이날 경기에서 임대 영입한 주앙 펠릭스가 데뷔전을 치렀다.
펠릭스는 전반전 첼시 공격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첼시도 펠릭스 활약에 힘입어 최근 경기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펼쳤다.
문제는 1-1 동점이던 후반전에 발생했다. 펠릭스가 의욕이 넘친 나머지 후반 13분 풀럼의 라이트백 케니 테테를 향해 축구화 밑바닥을 들고 태클을 시도했고, 이에 따라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이다.
첼시는 펠릭스 퇴장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고, 결승포까지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설상가상으로 6개월 임대로 데려온 펠릭스의 징계가 무거울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축구를 담당하는 사이먼 스톤 기자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펠릭스는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이다. 비싼 임대가 더욱 비싸졌다"라고 밝혔다.
첼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망한 공격자원인 펠릭스를 6개월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 영입하기 위해 임대료와 급여 포함 총 1500만 파운드(약 227억원)를 썼다.
펠릭스 영입이 확정된 시점에서 첼시는 경기 결과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제외하고 프리미어리그만 따졌을 경우 21경기가 남은 상황이었다.
펠릭스가 이번 경기 포함 21경기에 모두 출전했을 때, 1경기당 약 71만 파운드(약 1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펠릭스가 이번 경기와 향후 3경기를 퇴장과 출전 정지 징계로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서 첼시는 284만 파운드(약 43억원)가량의 손해를 감당하게 됐다.
6개월 임대가 졸지에 5개월로 바뀌었다. 첼시는 펠릭스 퇴장까지 11명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돼 선발 라인업 구성조차 애를 먹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