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데클란 라이스가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간) "라이스는 100% 웨스트햄을 떠난다. 라이스가 웨스트햄을 떠나는 것이 거의 확실하며, 클럽에서 대규모 쇠퇴의 신호가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라이스는 웨스트햄의 핵심 미드필더다.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담당하면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지휘한다. 이러한 활약으로 라이스는 1999년생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 내 주장까지 맡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핵심일 정도로 2019년에 A매치에 데뷔한 라이스는 벌써 38경기 2골을 이어가고 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인 만큼 인기도 상당하다. 웬만한 빅클럽들은 모두 라이스를 원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로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등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다.
웨스트햄이 쉽게 놓아줄 생각이 전혀 없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라이스의 몸값으로 최소 1억 5,000만 파운드(약 2,275억 원)를 불렀다.
하지만 웨스트햄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매우 부진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라이스를 잡고 있을 수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모예스 감독이 웨스트햄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이후에도 라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큰 싸움을 벌일 것이다"라고 전했지만, 현재리그 중반이 넘어가려는 시점에서 겨우 승점 15점(4승 3무 11패)으로 17위에 위치해있다.
'풋볼 인사이더'의 존 웬햄은 라이스와 웨스트햄의 미래를 예측했다. 그는 "마크 노블은 웨스트햄에서 명확한 정체성을 부여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서포터였고, 나는 라이스에게서 같은 것을 보고 있다. 웨스트햄은 10년 넘게 노블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23세 라이스를 잃는다면 매우 낙담해질 것이다. 이는 구단의 엄청난 쇠퇴를 알리는 신호다"라고 말했다.
라이스를 유지할 방법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가 웨스트햄을 100% 떠날 것으로 생각한다. 겨울엔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여름에는 100%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