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오른쪽)를 향한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이 뜨겁다. ⓒ연합뉴스/AP/EPA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 대상 중 한 명있던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26) 영입에 가까워졌다.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 웹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토트넘 영입 대상인 케시에 이적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다음 여름 이적시장 전력 보강을 발 빠르게 준비 중이며 케시에가 그 중 한 명이다.
케시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을 떠나 자유계약으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 중원에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프랭키 데용, 세르히오 부스케스, 세르지 로베르토 등 기존 선수들을 넘지 못하고 벤치 신세다.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6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가운데 12경기가 벤치에서 출발했다. 16경기에서 출전 시간은 559분에 불과하며, 공격포인트 역시 1개가 전부다.
바르셀로나는 피오렌티나 미드필더 소피안 암라밧을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 케시에를 팔아 벌어들인 이적료를 암바랏 영입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AC밀란 시절 케시에는 183cm 다부진 체격과 함께 폭발적인 활동량으로 세리에A 중원을 휩쓸고 있다.
이탈리아 사정에 밝은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 디렉터가 꾸준히 주시했고, 토트넘 부임 초기 피오렌티나 스트라이커였던 두샨 블라호비치(현 유벤투스)와 함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다.
당시 토트넘은 연봉 1000만 유로(약 135억 원)가 넘는 거액을 케시에에게 제안했으나 거절당했고, 케시에는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토트넘은 현재 주전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고, 새로 영입한 이브 비수마 역시 부상으로 빠져 있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올리버 스킵, 파페 사르 등 어린 선수들이 중원 공백을 메우고 있다. 게다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빠진 이후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