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6시즌 만에 첫 MVP, 여자프로농구 ‘단비 천하’

166 0 0 2023-03-07 00:35:4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손웅정 씨)가 ‘MVP는 곧 내려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잖아요. 저도 언젠가는 내려가겠죠. 우리은행에 온 이유가 내려가는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였어요. 제 마지막 전성기 같은데 천천히 내려갈게요.”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33)가 6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뒤 밝힌 소감이다. 김단비는 기자단 투표 110표 중 107표를 얻어 MVP에 뽑혔다. 베스트5, 우수수비 선수상, 블록상, 맑은 기술 윤덕주상 등 5관왕에 올라 총상금 1100만원(MVP 상금 500만원 포함)을 받았다.

2007년부터 신한은행에서만 15년간 뛰었던 김단비는 올 시즌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평균 17.2점(2위), 6.1어시스트(2위), 8.8리바운드(5위)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활약 덕분에 정규리그 우승(25승5패)을 차지했다. 데뷔 16시즌 만에 처음으로 MVP가 된 김단비는 “(2011~12시즌) 신한은행에서 MVP 후보에 올랐을 때 ‘이번에 못 받으면 다음에 받으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오늘이 됐다. (MVP 상은) 내 것이 아니라고 내려놓았었는데, 은퇴하기 전에 제 이력에 MVP가 들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후배 선수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멋지다 김단비. 내 꿈은 너야, 단비야”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드라마 ‘더 글로리’ 대사에서 힌트를 얻은 문구였다. 김단비는 “신한은행 시절에 전주원·정선민 등 좋은 언니들을 한 명 한 명 이기면 저 자리에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열심히 했다”고 했다. 김단비는 2008~2012년 신한은행 시절 코치로 만났다가 우리은행에서 감독으로 재회한 위성우 감독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16년 전에 슛 하나 제대로 못 쏘고, 수비도 뭔지 몰랐던 선수를 에이스로 만들어주셨다. 코치 시절에 가르쳐주신 기본기로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11일부터 4위 인천 신한은행과 4강 플레이오프(3전2승제)를 치른다. 지도자 상을 받은 위성우 감독은 영화 ‘반지의 제왕’을 언급하며 “여기 있는 감독님들 중 (내가) 우승 반지가 가장 많다. 이번에도 반지를 추가해보겠다”고 말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9107
0대7 굴욕' 자존심 구긴 텐 하흐, 선수단 오전 9시 집합 치타
23-03-07 04:14
19106
A.빌라 미녀 스타"축구 선수로만 봐주세요 제발!"→"이상한 연락은 STOP!" 불쌍한영자
23-03-07 02:09
VIEW
데뷔 16시즌 만에 첫 MVP, 여자프로농구 ‘단비 천하’ 간빠이
23-03-07 00:35
19104
콘테, 토트넘 떠난다…"후임으로 PL 승격팀 감독 유력" 박과장
23-03-06 23:51
19103
손흥민 스승과 다시 만나나? “적어도 재미있는 축구 제공할 것” 이아이언
23-03-06 22:39
19102
'사람 맞아?' 오타니, 연타석 홈런 치고도 "시차 때문에 컨디션 안좋아 군주
23-03-06 21:48
19101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153km 마무리 '부상 날벼락', 미소가 사라졌다 조폭최순실
23-03-06 20:03
19100
이적료 870억인데 3골…“레알 이적은 불쾌한 경험” 해골
23-03-06 17:08
19099
공 대신 사람 걷어찬 유벤투스...교체 투입 1분 만에 퇴장 와꾸대장봉준
23-03-06 14:50
19098
지고 있는데 주장이 '교체 요구'…맨유 레전드도 "수치스럽다" 손예진
23-03-06 13:13
19097
"오현규가 PK 키커일 때 안 웃은 사람?" 바랐던 리그 데뷔골 폭발! 손나은
23-03-06 12:47
19096
맨시티, 떠나겠다는 스타MF 놓아준다...몸값 900억 책정 가습기
23-03-06 11:49
19095
텐 하흐, 0-7 참패에 분노 폭발..."우리는 팀도 아니었다" 미니언즈
23-03-06 09:19
19094
스파이 패밀리(SPY X FAMILY) 76화(번역) 크롬
23-03-06 09:18
19093
안필드에서 맨유는 그저 먹잇감...리버풀, 7-0 대승→토트넘과 3점 차 캡틴아메리카
23-03-06 06:51
19092
‘하피냐 결승골 + 아라우호 퇴장’ 바르셀로나, 발렌시아전 1-0 승...2위 레알과 10점 차 장그래
23-03-06 05:32
19091
콘테 오고난 뒤 커리어 급몰락... 'SON 절친' 임대 팀도 철저히 외면 정해인
23-03-06 00:11
19090
더 용, 마음 바꿨다…"맨유 가고 싶다" 해적
23-03-05 22:28
19089
'돈이냐, 의리냐' 바르샤 원클럽맨, 삭감 재계약과 미국 거액 오퍼 사이에서 '고민중' 가츠동
23-03-05 20:18
19088
맨유 선배 "반 더 비크, 네덜란드로 돌아가자" 장그래
23-03-04 05:07
19087
클롭 위해 죽도록 뛰었는데…'축구도사' 피르미누, 리버풀 나간다 떨어진원숭이
23-03-04 04:14
19086
충격에 빠질 바르샤, 2767억 부채 해결해야 새 선수 영입 정해인
23-03-04 00:01
19085
첼시와 협상 틀어지는 분위기...리버풀이 영입 경쟁 ‘선두주자’ 이영자
23-03-03 22:04
19084
여농 막 경기 홍보도배
23-03-03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