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시즌 10승 째를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KB손해보험과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21)으로 승리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시즌 10승(23패)째를 거두며 승점 32를 확보했다. 반면 KB손해보험(승점 37)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사실상 봄 배구에서 멀어졌다.
경기 전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KB손해보험 주포 비예나를 막아 보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비예나와 이크바이리를 매치업 시켜서 그쪽에서 막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쪽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오더 싸움이 내 생각대로 되는 게 아니다. 매치업이 된다고 해도 비예나가 워낙 기술이 좋다. 최대한 잘 대응하겠다. 조금만 냉정함을 갖추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삼성화재는 비예나를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비예나는 1세트 5득점, 공격 성공률 28.57%로 부진했다. 2세트도 마찬가지로 비예나는 4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2세트까지 공격 성공률이 35%였다. 비예나의 부진 속에 KB손해보험은 1~2세트 모두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승부처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비예나는 공격 효율에서도 1세트(7.14%)와 2세트(16.67%)에 머물렀다. 결국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3세트 선발 라인업에서 비예나를 제외하고 한국민을 내세웠다. 한국민은 3세트 2연속 서브 득점을 포함해 6득점을 올리는 등 임무를 다했다. 비예나는 3세트 14-16 상황에서 다시 코트를 밟았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이 13득점에 공격 성공률 68.75%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반대로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가 1세트 7득점, 2세트 9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3세트에서도 7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25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6.82%였고 범실은 5개였다. 이크바이리의 위력 속에 김정호(13득점)와 신장호(10득점)와 도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