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부진 끝에 레알마드리드를 떠났던 루카 요비치(26, 피오렌티나)가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요비치는 인터뷰를 통해 “세계 최고의 클럽에 적응하는 것은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상 중에 코로나19까지 겹쳤다. 나는 부당한 압력을 받기까지 했다. 불쾌한 경험이었다”라며 레알을 향해 섭섭함을 내비쳤다.
요비치는 지난 2019년 6,300만 유로(약 87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레알에 입성했다.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할 가치는 충분했다. 요비치는 레알 입단 직전인 18/19시즌에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48경기 27골을 몰아치며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상승세가 레알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요비치는 첫 시즌 크고 작은 부상과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27경기 출전에 그쳤다. 득점은 2골에 불과했다.
이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임대로 부활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21/22시즌을 다시 레알에서 보내기도 했으나 1득점에 그치며 또다시 실패를 맛봤다.
결국 레알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요비치는 지난해 7월 쫓겨나듯 자유계약 신분으로 레알을 떠나 피오렌티나에 입성했다.
레알을 떠나자 거짓말처럼 득점력을 회복했다. 요비치는 올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경기 11골 2도움을 터트렸다.
요비치는 “나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너무 일찍 떠났다. 내가 마드리드에 도작했을 때는 스포트라이트가 내게 집중돼 있었다”라며 성급하게 이적했던 결정을 후회했다.
그러면서 “이곳 피오렌티나에서 나는 더 성장할 수 있다. 나를 영입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피오렌티나는 올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갖췄다”라며 현재의 팀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