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스 킨이 교체 투입 4분 만에 퇴장을 당했다.
유벤투스는 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에서 AS로마에 0-1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유벤투스는 7위(승점35)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분위기가 좋았던 유벤투스다. 지난 1월 승점 15점 삭감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유벤투스는 2월 들어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AS로마와 만났다. 경기 전 로마와의 승점 차는 9점. 유럽대항전에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 격차를 좁혀야 했다.
이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켰다. 3-5-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블라호비치, 디 마리아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코스티치, 라비오, 로카텔리, 파지올리, 콰드라도가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3백은 산드로, 브레머, 다닐루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슈체스니가 지켰다.
팽팽했던 균형은 후반 초반에 깨졌다. AS로마가 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크리스탄테의 패스를 받은 만치니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유벤투스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콰드라도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유벤투스는 실점 이후 키에사, 파레데스, 포그바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그리고 후반 44분 킨이 콰드라도를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왔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킨은 교체 투입된 지 1분도 되지 않아 퇴장을 당했다. 만치니와의 경합 도중 그대로 만치니의 다리를 걷어찼다.
결국 유벤투스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AS로마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승점을 가져오지 못하며 리그 4연승 행진도 끊겼다. 현재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걸린 6위 아탈란타와는 승점 7점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