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실바 몸값 책정 마친 맨시티, 이제 보낼 준비 끝냈나.
맨체스터 시티가 팀의 스타 플레이어 베르나르두 실바에 대한 호가를 책정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떠나보낼 계획을 확실히 세운 것이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실바는 여전히 맨시티의 핵심 선수다. 이번 시즌에도 주전으로 뛰고 있고, 최근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모든 대회 37경기를 뛰며 4골 5도움을 기록중이다.
그런데 맨시티가 이런 선수를 왜 팔려고 하느냐. 실바는 지난해 여름에도 맨시티를 떠나고자 했었다. 팀이 싫은 게 아니라 고국 포르투갈이나, 포르투갈 바로 옆인 스페인으로 이적하고 싶어했다. 가족 문제 등이 얽힌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준비가 되지 않은 맨시티가 실바를 놓아주지 않았다.
하지만 실바는 여전히 떠나고 싶어한다. 이런 실바의 처지를 아는 FC바르셀로나가 구애를 펼치고 있다. 파리생제르맹도 실바를 원하지만, 실바는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파리행보다 바르셀로나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맨시티가 실바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에게 이번 여름 6500만유로(약 900억원)를 받을 수 있다면 매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와 실바의 계약은 아직 2년이 더 남아있어, 맨시티 입장에서는 싼 값에 그를 팔 이유가 없다.
실바는 2017년 여름 AS모나코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288경기를 뛰며 52골 56도움을 기록중이다. 실바는 최근 인터뷰에서 "시즌 중 맨시티를 떠나는 것에 대해 얘기하는 건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하면서도 "앞으로 몇 년동안 다른 곳에서 좋은 일이 생긴다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싶다. 29세에 새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가 34세에 계약을 끝내는 것이다. 10년 전 내 목표는 32세 즈음에 고향팀 벤피카로 돌아가는 것이었다"고 말하며 이번 여름 새로운 계약을 맺고 이적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