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시즌 내내 맞지 않는 이반 페리시치가 1시즌 만에 토트넘 훗스퍼를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HITC'는 11일(한국시간) 인터밀란 전담기자 마르코 바르자기가 전한 소식을 이야기했다. 바르자기 기자는 "페리시치는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은 것 같다. 입지에 불안을 느꼈고 인터밀란 복귀를 원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면 같이 떠날 생각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페리시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검증된 측면 자원이었다. 클럽 브뤼헤에서 두각을 드러낸 페리시치는 도르트문트, 볼프스부르크를 거치며 성장했고 인터밀란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하며 이름을 날렸다. 2019-20시즌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했다.
윙어지만 최근 들어선 윙백으로 활약했다. 좌측 윙백이 아쉬웠던 토트넘은 경험 많은 페리시치를 데려와 강화했다. 그러면서 세르히오 레길론을 임대로 내보냈고 영입한 데스티니 우도지도 우디네세로 임대를 보냈다. 영입된 페리시치는 전력에 도움을 주면서 어린 라이언 세세뇽에 도움을 줄 걸로 기대가 됐다.
초반엔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인상을 남겼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듯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기력이 저조했다. 특히 손흥민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같이 좌측 라인을 구성하는 손흥민과 동선이 겹치거나 호흡이 맞지 않은 장면을 매 경기마다 보였다. 공교롭게도 페리시치가 없는 경기에서 손흥민 경기력이 좋았다.
벤 데이비스가 페리시치 대신 좌측 윙백을 채우고 있다. 페리시치가 나가도 다음 시즌에 레길론, 데스티니가 돌아와 큰 걱정이 없다. 'HITC'도 "페리시치가 떠나더라도 토트넘엔 큰 손실이 없다. 지금까지 활약은 그다지 좋지 못했고 영향력이 적었으며 일관성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과연 페리시치가 원하는 인터밀란으로 갈 수 있을까? 일단 토트넘과 계약은 2024년 6월까지다. 따라서 페리시치를 데려가려면 이적료가 필요하다. 1989년생으로 30대 중반의 나이인 페리시치를 이적료를 주고 인터밀란이 영입할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