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부담을 두지 않는다. 무리해서 잡을 생각이 없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해리 케인 이적 협상을 오래 끌고 싶어 하지 않는다. 새 시즌 스트라이커 없이 시작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이적 협상을 벌인 경험이 맨유 구단 수뇌부에겐 공포로 다가온다. 많은 위험을 안으면서 케인 영입전에 나서길 꺼려한다. 케인 영입에 맨유가 관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해 겨울부터 줄곧 공격수 보강을 원했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구체적인 움직임을 가져간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케인을 찍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에 매시즌 꾸준히 20골 이상을 뽑아내는 케인을 맨유의 마지막 퍼즐로 봤다.
하지만 토트넘 레비와 협상을 벌이는 것만으로도 맨유는 부담을 느낀다. 케인을 쉽게 내주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다. 레비가 케인 이적료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를 원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맨유는 케인 영입에 실패할 경우 빠르게 대체선수에게 접근할 계획이다. 빅터 오시맨은 이미 일찍이 맨유가 관심을 보낸 선수다. 올 시즌 21골로 세리에A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오시멘 역시 나폴리가 지키기에 나서면서 영입이 쉽지 않다. 바이아웃 금액은 1억 700만 파운드(약 1,705억 원)에 달한다.
현실적인 대안은 두산 블라호비치다. 유벤투스, 세르비아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블라호비치는 지난 시즌 24골로 세리에A 득점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엔 10골로 다소 주춤하다.
유벤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조기 탈락하고, 세리에A 우승에 실패하며 새로운 수입원이 필요하다. 맨유는 6,600만 파운드(약 1,050억 원)면 블라호비치 영입이 가능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