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연합뉴스/로이터 ▲ 메시와 네이마르(왼쪽부터)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리오넬 메시(36)와 작별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자금 마련을 위해 '몸집 큰 고정 비용'을 줄이려고 한다.
12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유럽 이적 시장 소식을 다루는 '가십' 코너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이번 여름 이적 예산은 8000만 유로(약 1126억 원)에 불과하다. 새로운 이적 자금 마련을 위해 네이마르와 메시 중 적어도 한 명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최근에 보도와 정반대다. 메시는 2021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하려고 했지만, 바르셀로나 재정적 이유로 불발됐고 자유계약대상자(FA)로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메시와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체결했다. 연봉 3500만 유로(약 472억 원)를 약속했고, 주급으로 환산하면 대략 10억 원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100%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최근에 '축구의 신' 경기력을 회복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메시가 1년 연장 옵션을 고민하면서 쉽지 않았다. 여기에 파리 생제르맹이 자금적인 문제로 메시를 이적 시장에 내놓을지 검토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호시탐탐 메시 복귀를 노리고 있기도 하다.
물론 메시가 아니라 네이마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네이마르는 킬리앙 음바페 재계약 이후에 꾸준히 프리미어리그 팀과 연결됐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파리 생제르맹 계획에 없는 모양새다.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매각할 분위기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기옘발라그'도 "메시가 다음 시즌에 파리 생제르맹에서 계속 뛸 예정"이라며 잔류를 언급했다.
메시가 잔류한다고 해도 1년 연장 옵션 발동일 가능성이 높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최근에 네이마르 이적설이 나오자 '네이마르와 내가 있는데 왜 음바페 위주로 팀을 꾸리려는지 모르겠다'며 연장 계약 합의를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