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올시즌이 끝나면 계약도 끝이난다. 양측은 지난 해부터 연장 여부를 놓고 수많은 접촉을 가졌지만 콘테는 끝까지 사인을 하지 않았다. 토트넘도 1년 자동 연장 옵션을 사용하지 않을 작정이다.
결국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 다른 팀으로 갈 것 같다는 것이 현재까지 언론의 예상이다. 현재 콘테 후임으로 여러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전 토트넘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첼시 감독 토마스 투헬, 브라이튼의 로베로트 데 자르비 감독, 그리초 풀럼의 실바 감독 등이 후보군이다.
이중에 최근 급부상한 후보가 바로 마르코 실바 감독이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왓포드, 에버턴 감독을 지냈다. 2021-22시즌부터는 풀럼을 맡은 실바는 팀을 2부리그에서 우승시키며, 풀럼을 다시 1부리그로 끌어올렸다.
올 시즌 실바의 성적도 눈부시다. 잔류가 아니라 당당히 EPL 10위안에 들어 있다. 승점 39점으로 9위이다. 수억 파운드를 퍼부은 첼시보다 한단계 위이다.
토트넘이 콘테의 후임으로 실바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자 팬들이 ‘가장 저렴한 감독’이라며 한숨을 쉬고 있다고 한다.
데일리 스타는 18일 토트넘이 콘테와의 계약에 대한 불확실성을 아직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팬들은 잠재적 후보자들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팬들이 가장 우려하는 후보는 바로 실바이다. 팬들은 한숨이 아니라 분노하고 있다고 한다. 한 토트넘 팬은 “우리는 일주일 만에 루이스 엔리케에서 마르코 실바까지 여러명의 후보를 들었다”며 “그래, 레비 아래의 15번째 감독을 위해 가능한 가장 저렴한 경로로 가자”라고 자조섞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은 “실바는 왓포드와 에버턴에서 실패하지 않았나? 누구라도 흥분할 만한 감독이 아니다”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
한편 풀럼도 실바를 잡기위해서 움직이고 있다. 토트넘에 넘어가지 않도록 일찍 계약을 연장하려고 한다. 풀럼과 실바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올시즌이 끝나면 잔여기간은 1년이 남았는데 풀럼은 실바에게 새로운 계약서를 내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언론 보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