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의 핵심 미드필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게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은 역사적인 시즌이 되고 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문양)에 가까워져 있다. 현재 리그 26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2위 인터 밀란에 승점 18점을 앞선 65점을 기록하고 있다.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군림했던 1989-90시즌 이후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시즌 시작 전 많은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의 전설 드리스 메르텐스, 로렌조 인시녜, 파비안 루이스와 다비드 오스피나까지 팀을 떠났다. 각각 팀 역사상 최다 득점자, 상징적인 주장, 가장 재능있던 플레이메이커 그리고 넘버원 골키퍼였다. 여기에 수비의 리더였던 쿨리발리까지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나폴리는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은 시즌 전 많은 신입생 영입에 열을 올렸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 등을 비롯해 공격과 수비를 알뜰하게 강화했다.
신입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지지만, 그 이면에는 중원들의 활약도 큰 몫을 차지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엘린스키다. 2016년부터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지엘린스키는 중원에서의 기동력과 빌드업 그리고 득점력을 보유한 자원이다. 이번 시즌에도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으며 리그 26경기 3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최근 16일(한국시간) 펼쳐진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도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지엘린스키의 활약이 이어지자 잉글랜드의 부호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에 따르면, "올 여름 뉴캐슬은 지엘린스키에게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아래 이번 시즌 총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뉴캐슬은 야망있는 프로젝트를 가진 구단이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 중 하나이며, 지엘린스키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할 수 있다. 만약 나폴리가 올 시즌에 우승한다면 지엘린스키는 이탈리아 무대보다 더 큰 곳을 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엘린스키와 함께 나폴리의 여러 핵심 선수들도 여름 이적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격의 핵심인 빅터 오시멘과 크바라츠헬리아가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김민재도 맨유의 꾸준한 스카우팅을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지엘린스키가 팀을 떠날 가능성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