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몇몇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영국 '팀 토크'의 1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ESPN', 'CBS 스포츠' 등에서 활동했던 벤 제이콥스 기자는 "센터백을 원하는 팀들은 김민재를 주시할 수밖에 없다. 루시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그를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김민재의 경기력, 영리함으로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을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전으로 뛰길 원하는 김민재 입장에서는 선택하기 어렵다. 반면 토트넘 훗스퍼는 그를 주시하고 있는 또 다른 클럽이며 리버풀 역시 주전으로 기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그는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인해 페네르바체 이적 1년 만에 새로운 팀으로 떠나게 됐다. 행선지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보낸 나폴리였다.
나폴리에서도 김민재는 자신을 입증했다.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핵심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김민재가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준 나폴리는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동시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도 진출한 상태다.
이 때문에 김민재의 가치도 폭등했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하기 전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몸값 1,400만 유로(약 196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그때보다 2.5배 가량 오른 3,500만 유로(약 491억 원)다. 몸값이 업데이트되면 이보다 더 오를 수도 있다.
이적설도 발생했다. 맨유가 김민재의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696억 원)를 지불할 수도 있다는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김민재는 2025년 여름까지 나폴리와 계약되어 있으며 올여름 해외구단 한정 방출 허용 조항이 발동된다. 나폴리는 이 조항을 삭제하거나 금액을 상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선택은 김민재의 몫이다. 특히 이적을 결정할 경우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리산드로가 바란과 주전 조합을 이루고 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제외하면 확실한 신뢰를 받는 선수가 없다. 리버풀의 경우 버질 반 다이크를 빼면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경쟁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