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가르쳐준 어머니 오래 기다리셨죠”… 8년만에 바친 우승 환호

182 0 0 2023-03-21 05:07:56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33)가 LIV 골프 이적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DP월드투어 등을 포함해 대니 리의 7년 8개월 만의 우승이다.

대니 리는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갤러리GC(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2023시즌 두 번째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대니 리는 루이 우스트히즌(41·남아프리카공화국), 카를로스 오르티스(32·멕시코), 브렌던 스틸(40·미국)과 3차 연장까지 치른 끝에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2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다른 교포 선수들인 케빈 나(40), 김시환(35·이상 미국) 등과 한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 3위를 한 대니 리는 단체전 상금 12만5000달러(약 1억6400만 원)도 받았다. 이날 벌어들인 약 54억 원은 대니 리가 15년간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1536만3106달러)의 4분의 1 수준이다.

대니 리는 한때 ‘골프 신동’으로 불렸다. 인천에서 태어나 8세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대니 리는 티칭 프로 출신인 어머니 서수진 씨 밑에서 골프를 배웠다.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08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은 대니 리의 인생을 바꿨다. 18세 1개월의 나이로 정상에 서며 타이거 우즈(48·미국)가 갖고 있던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8세 7개월)을 갈아 치웠다. 이듬해 프로로 전향한 대니 리는 그해 9월 DP월드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후 거듭된 부상과 부진에 좀처럼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2015년 7월 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이 이날 전까지 대니 리의 마지막 우승 트로피였다.

대니 리는 이번 시즌 PGA투어 11개 대회에 나서 5차례 컷 탈락했다. 케빈 나의 권유로 올해 2월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뒤 LIV 골프로 이적했다. LIV 골프 첫 대회에서 34위를 기록한 대니 리는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니 리는 “2015년 이후 정상을 밟지 못해 우승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오늘 내 생각이 바뀌었고 아직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기쁘다”고 말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9284
‘伊리그 이달의 선수, 수비수로 두 번 받기’… 김민재 새 역사 도전 음바페
23-03-24 03:42
19283
이적 2달 만에 '대혼란'…'토트넘 이적 후회하나?' 질문에 답한 DF 미니언즈
23-03-24 02:11
19282
맨유 미래까지 내주면서…'1583억' 공격수 데려온다 "도움이 될 것" 조현
23-03-23 22:34
19281
63억 보상안 합의 실패...A매치 휴식기 안 콘테 쫓겨난다 앗살라
23-03-23 20:57
19280
LG 외인타자 잔혹사 끊을까…한국 무대 첫 홈런 ‘쾅’, 0.176에 머물던 우승의 키 드디어 웃었다 [MK수원] 소주반샷
23-03-23 17:16
19279
'5대리그' 바뀌나? 호날두, 리그1 모욕 "사우디가 대체 가능" 손예진
23-03-23 13:43
19278
'오시멘이 아니다'…맨유, '1682억' 베팅 준비…PSG도 영입 원한다 닥터최
23-03-23 07:53
19277
'시즌 도중인데' 스페인까지 가서 승리 축하 파티…"계약 해지 가능" 6시내고환
23-03-23 03:32
19276
케인, '콘테 관련 발언' 공식적으로 거부한다…'이례적인 일' 뉴스보이
23-03-23 02:26
19275
마라도나가 재림한 듯…춤추는 ‘나폴리의 날개’ 불쌍한영자
23-03-22 22:54
19274
"SON의 경쟁자? 백업도 위험해!" 히샬리송 못 믿는 토트넘. 22세 신예 공격수 영입 초점 간빠이
23-03-22 20:53
19273
과연 콘테가 문제일까…"최고의 감독, 토트넘에 오래 남아야" 주장 손나은
23-03-22 11:57
19272
[속보] 진짜 48시간…토트넘 콘테 경질 "내일 최종 결정" 극혐
23-03-22 11:11
19271
'SON 축하글'에도 토트넘 팬들은 "콘테 당장 잘라라" 요청 쇄도 미니언즈
23-03-22 10:09
19270
호이비에르 "콘테, 선수들 평가 전에 우리에게 먼저 설명했어야" 크롬
23-03-22 08:58
19269
축구종가' 英 이어 스페인 매체, "핵심 김민재는 일본대표" 와꾸대장봉준
23-03-22 07:01
19268
"축구의 신 메시가 나타났다!"…한밤중 아르헨 식당에 팬들 운집 오타쿠
23-03-22 05:21
19267
호이비에르 "콘테 기자회견 봤다, 우리에게 자세히 설명했어야" 앗살라
23-03-22 02:32
19266
클린스만도 '캡틴 SON'…손흥민, 대표팀 주장직 '한번 더' 닥터최
23-03-22 00:32
19265
"이 두 선수 사달라니까!"...콘테 '충격 발언' 이유 밝혀졌다 6시내고환
23-03-21 23:22
19264
"한국에 리그가 있는지도 몰랐다"… 그 선수가 오타니 막기 위해 나간다 뉴스보이
23-03-21 22:02
19263
포체티노 감독 복귀 준비…"토트넘 선수 직접 요청" 불도저
23-03-21 20:29
19262
8262이닝' 천재 유격수의 외도, 2루도 3루도 뛴다 픽도리
23-03-21 07:01
VIEW
“골프 가르쳐준 어머니 오래 기다리셨죠”… 8년만에 바친 우승 환호 노랑색옷사고시퐁
23-03-21 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