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CC를 꺾었다.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안양 KGC가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8-74로 승리했다. 선두 KGC의 시즌 전적은 36승 15패.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해냈다. 출전 명단에 오른 12명이 고르게 출전 시간을 가져갔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우세를 벌린 뒤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력 회복과 체력 안배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1Q. 안양 KGC 26-13 전주 KCC : 고민 해결
[KGC-KCC 1쿼터 주요 기록 비교] (KGC가 앞)
- 야투 성공률 : 약 63%(10/16)-약 28%(5/18)
- 리바운드 : 14(공격 2)-5(공격 1)
- 어시스트 : 9-5
- 턴오버 : 3-1
- 스틸 : 1-2
선두 사수에 빨간불이 들어왔던 KGC가 한숨 돌렸다. 지난 18일 치러진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3연패를 끊었기 때문.
또 DB가 전날 창원에서 치러진 창원 LG와 원주 DB 경기에서 승리했다. 1위 KGC와 2위 LG의 승차는 2경기까지 다시 벌어졌다.
김상식 KGC 감독도 LG와 DB의 경기를 마음 졸이며 봤다. 김상식 감독은 "굉장히 집중해서 봤다. DB가 초반에 고전해서 못 이길 것 같았다. 중반부터 서로 득점하지 못하더라. 한 경기, 한 경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안정을 찾은 KGC가 1쿼터부터 KCC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6라운드 들어 고민거리였던 득점 부진도 극복했다.
2Q. 안양 KGC 55-30 전주 KCC : 완벽한 공수 밸런스
[KGC-KCC 2쿼터 득점 추이 비교] (KGC가 앞)
- 시작 ~ 종료 6분 38초 전 : 3-7
- 종료 6분 38초 전 ~ 종료 : 26-10
KCC가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까지 1승만을 남겼다. 6라운드에서 3연승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6라운드 1승 4패로 공동 7위까지 내려앉은 수원 KT의 부진 영향도 컸다.
1쿼터에 크게 고전했던 KCC는 라건아(199cm, C) 투입과 함께 반격했다. 라건아는 리바운드를 사수했다. KCC의 1쿼터 부진 이유였다.
그러나 KGC의 강한 수비와 빠른 트랜지션이 살아났다. KCC의 공격 실패는 KGC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문성곤(196cm, F)-한승희(196cm, F)-양희종(194cm, F)의 연속 3점슛까지 터졌다.
1쿼터에 이어 2쿼터마저 KGC가 압도했다. KGC의 공수 밸런스는 완벽했다.
3Q. 안양 KGC 79-48 전주 KCC : 두 마리 토끼
[KGC 3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오마리 스펠맨 : 30분, 14점(3점 : 2/3, 자유투 : 2/2)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 렌즈 아반도 : 16분, 11점(2점 : 3/3, 3점 : 1/1, 자유투 : 2/2)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박지훈 : 14분, 11점(2점 : 5/6, 자유투 : 1/1) 3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1스틸
- 문성곤 : 16분 50초, 9점(3점 ; 3/5) 5리바운드(공격 2) 1스틸
불붙은 KGC의 공격이 3쿼터에도 멎지 않았다. 지난 18일 치러진 KT전에서 시즌 최다 11점을 올린 정준원(193cm, F)은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박지훈(184cm, G)-정준원-양희종-한승희-스펠맨으로 출발한 KGC는 단 한 차례의 교체 없이 3쿼터를 마쳤다.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갈 이유는 없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이었다.
KCC도 3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터트린 전준범(195cm, F)의 활약으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디온 탐슨(204cm, F)과 이승현(197cm, F)을 제외한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없었다.
KGC가 체력 안배와 점수 차 유지의 두 마리 토끼를 3쿼터에 잡았다. 더 이상 만족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