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윙크스(27)가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간) "삼프도리아는 윙크스를 영구적으로 데려오려고 한다. 구매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삼프도리아가 임대 계약에서 합의한 수수료인 약 2200만 파운드(약 359억 원)를 지불하면 윙크스를 데려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러나 윙크스와 가까운 소식통은 아직 삼프도리아로 가는 것에 100% 합의되지 않았다고 한다. 올 시즌이 끝나고 모든 옵션을 평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14년 성인 무대에 올라온 윙크스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2020-21시즌부터 급격하게 입지가 위태로워졌고, 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즌 후반부 들어 많은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는 등 설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머지않아 콘테 감독의 계획에서도 제외됐다. 그는 탕기 은돔벨레, 세르히오 레길론, 지오바니 로 셀소 등과 함께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불확실한 미래에 놓였다.
결국 그는 토트넘에 합류하지 못한 채 삼프도리아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그는 올 시즌 발목 부상으로 시즌 전반기를 모두 날렸다. 1월 중순부터 뛰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팀 내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세리에A 11경기 중 10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있다.
윙크스의 계약은 올여름 12개월을 남기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윙크스는 토트넘에서 주급 5만 파운드(약 8100만 원)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팀 내 영향력이 떨어진 윙크스를 떠나보내면서 이적료를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삼프도리아도 적응을 마친 윙크스와 함께할 뜻을 드러내고 있다.
윙크스도 삼프도리아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삼프도리아에 빚을 지고 있다고 느낀다. 내가 처음부터 합류했다면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을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삼프도리아는 훌륭한 팀이다. 구단은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나를 지원해줬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