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다니 세바요스는 여름 이적 시장 뜨거운 매물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EPA/AFP▲ 레알 마드리드의 다니 세바요스는 여름 이적 시장 뜨거운 매물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EPA/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울버햄턴이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다니 세바요스 영입을 시도하는 모양이다.
영국 인터넷 축구 전문 신문 '90min'은 4일(한국시간) '울버햄턴이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나는 세바요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세바요스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 어느 구단과도 협상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레알은 세바요스와 재계약 협상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바요스 역시 자국에서 뛰는 자체로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출전 시간이다. 다리 부상을 당했던 세바요스는 복귀 후 입지가 줄었고 교체 요원으로 뛰고 있다. 완벽한 주전을 보장받기 어려운 신분이다.
그도 그럴 것이 30대 후반을 향해 가지만, 루카 모드리치의 실력이 여전하고 역시 30대 중반으로 뛰어가고 있는 토니 크로스도 존재감이 대단하다. 또, 아우렐리앙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 개성 넘치는 자원으로 가득하다.
또, 레알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주드 벨링엄을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도 세바요스 입장에서는 고민 가득한 일이다.
세바요스는 레알 베티스를 시작으로 레알에서 뛰다가 2019-20 시즌 아스널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맛을 봤다. 2년 임대 계약 종료 후 2021년 여름 레알로 돌아왔다.
그러나 한 시즌 평균 리그 30경기를 소화한 일이 없다. 이름값은 있어도 존재감이 반쪽인 것은 그에게도 고민이다.
그래서 울버햄턴이 세바요스 영입을 통해 중앙 미드필더 강화를 노린다. 또, 2018년 레알에서 잠시 호흡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분이다.
울버햄턴은 후벵 네베스의 이적 가능성이 있다. 마테우스 누녜스가 있지만, 조금 더 빠른 속도감과 패싱력 향상을 위해서는 세바요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것도 큰 장점이다. 매체는 '울버햄턴은 잔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계속 프리미어리그를 유지하고 있어야 레알에서 영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경쟁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물론 친정팀 레알 베티스가 원한다는 소문이 있다. 또, 유벤투스와 나폴리, AC밀란 등 이탈리아 강호들과 라이프치히,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도 주시 중이라고 한다. 울버햄턴 입장에서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