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로슨 4쿼터 맹위’ 캐롯, 현대모비스에 역전승

186 0 0 2023-04-04 21:03:58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캐롯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고양 캐롯은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6-79로 꺾었다. 원정에서 1승 1패. 대등한 분위기를 만든 캐롯은 홈 코트인 고양으로 떠났다.

이정현(187cm ,G)과 디드릭 로슨(202cm, F)이 원투펀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그리고 박진철(200cm, C)이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205cm, C)을 완벽히 봉쇄했다. 2차전을 이긴 캐롯은 3차전에서는 전성현(188cm, F)이라는 지원군을 등에 업을 수도 있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4-15 고양 캐롯 : 2점 vs 3점

[현대모비스-캐롯,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시도 개수 : 12-10
2점슛 성공 개수 : 9-3
3점슛 시도 개수 : 5-12
- 3점슛 성공 개수 : 2-3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현대모비스 공격은 주로 림과 가까운 곳에서 이뤄진다. 함지훈(198cm, F)-장재석(202cm, C)-게이지 프림(205cm, C) 등 페인트 존 공격에 능한 빅맨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2점 싸움’을 추구한다. 캐롯과 2차전 전에도 “상대의 3점 시도를 줄여야 한다. 2점 공격을 유도한다면, 해볼만하다. 2점 싸움이 이뤄지기 때문이다”고 이야기했다.
현대모비스는 수비 이후 빠른 공격 전개로 2점을 노렸다. 또, 캐롯의 로테이션 수비를 볼 없는 움직임으로 역이용했다. 높은 2점슛 성공률과 많은 2점슛 성공으로 재미를 봤다.
캐롯은 3점을 많이 던지는 팀이다. 3점이 어느 정도 들어가야, 어느 상대와도 붙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전 1쿼터에도 3점을 많이 던졌다. 그렇지만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현대모비스의 2점 농구에 밀렸다. 기선을 내주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2Q : 고양 캐롯 36-35 울산 현대모비스 : 필사의 반격

[캐롯-현대모비스, 2Q 주요 기록 비교]
스코어 : 21-11
3점슛 성공 개수 : 3-1
- 속공에 의한 득점 : 3-0
턴오버에 의한 득점 : 6-0

 * 모두 캐롯이 앞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 전 “(전)성현이 없이 1차전을 했다. 그때는 다들 자신감도 없고 불안해했다. 어쩔 줄 모르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2차전은 다를 거다. 선수들에게도 ‘적어도 재미없게 떨어지지 말자’고 이야기했다”며 반격을 다짐했다.
캐롯은 필사적으로 반격해야 했다. 2차전까지 지면, 2패.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야, 역전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다. 하지만 한 팀을 연달아 3번 잡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2차전을 꼭 잡아야 했다.
선수들도 2차전의 중요성을 인지했다. 3점을 더 공격적으로 던지고, 빼앗는 수비와 압박수비 역시 더 강하게 했다. 공수 모두 강한 집중력을 보여준 캐롯은 ‘3점’과 ‘빼앗는 수비’로 재미를 봤다. 1쿼터 한때 8-22까지 밀렸던 경기를 36-35로 뒤집었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62-57 고양 캐롯 : 열세는 없다

[현대모비스-캐롯, 3Q 시간대별 점수 비교]
- 3Q 시작~3Q 시작 후 1분 43초 : 2-9
3Q 시작 후 1분 43초~3Q 종료 : 25-12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2쿼터에 상승세를 탄 캐롯은 3쿼터 초반 더 치고 나갔다. 디드릭 로슨(202cm, F)이 함지훈(198cm, F)과 미스 매치를 활용했고, 로슨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자기 위치에서 득점해줬기 때문. 캐롯이 3쿼터 시작 1분 43초 만에 45-37로 달아난 이유.
현대모비스가 흔들릴 법했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겼다고는 하나, 정규리그 6번의 맞대결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했기 때문.
그렇지만 의외의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줬다. 김태완(181cm, G)과 신민석(199cm, F)이 그랬다. 두 선수 모두 왕성한 공수 활동량과 과감한 3점으로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끌어올렸고, 현대모비스는 좋은 분위기로 4쿼터를 맞았다.

4Q : 고양 캐롯 86-79 울산 현대모비스 : 역전극 완성

[캐롯, 2022~2023 현대모비스 맞대결 결과]
1. 2023.03.27. (고양체육관) : 83-88 (패)
2. 2023.04.02. (울산동천체육관) : 71-86 (패)
3. 2023.04.04. (울산동천체육관) : 86-79 (승)

 * 정규리그 포함, 현대모비스전 2연패 탈출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1분 23초 만에 변수를 만들었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가 이정현(187cm, G)의 4번째 파울을 유도한 것. 전성현(188cm, F)을 대신해야 할 이정현이기에, 이정현의 파울 트러블은 경기의 큰 변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정현은 파울 트러블을 신경 쓰지 않았다. 집중력을 더 키웠다. 현대모비스의 바꿔막기로 인한 미스 매치 구도(주로 게이지 프림과 매치업)를 돌파로 극복한 후, 로슨에게서 나온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캐롯이 경기 종료 5분 19초 전 70-69로 다시 앞선 이유.
역전한 캐롯은 이정현과 로슨을 필두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1분 31초 전 82-75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반격이 거셌지만, 캐롯은 잘 버텼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원정에서 기록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9407
메시, 호날두 연봉 2배 5700억 사우디 제안 거절…“유럽서 1년 더” 박과장
23-04-05 15:41
19406
"이제는 홈런이 나올 시간"…배지환, 시즌 4경기 만에 목표 달성 원빈해설위원
23-04-05 13:04
19405
김민재 이적설에 기름 붓는다..."맨유에서 뛰는 김민재 보고 싶다" 픽도리
23-04-05 12:46
19404
'이게 팀이야? 너희들 왜 이래?'...토트넘 터치라인에서 분노한 1인 질주머신
23-04-05 11:43
19403
맨유가 EPL '이적료' 역사 바꿨다, 어떻게?' 철구
23-04-05 10:50
19402
이상하다…분명 잘한 것 같은데 끝나면 패한 팀은 한화뿐이다 가습기
23-04-05 09:53
19401
'하베르츠 지옥의 골결' 첼시, 리버풀과 0-0 무...'3G 무승+11위 고정' 조폭최순실
23-04-05 06:54
19400
한때 토트넘 미래, 드디어 떠난다…'359억'으로 완전 이적할 듯 해적
23-04-05 05:03
19399
첼시 '빅 사이닝' 계속...20세 '원더키드'에 980억 정조준 홍보도배
23-04-05 03:15
19398
세계 최고 미인 얻은 '아스널 브래드 피트'→'엽기 프로포즈'에 "역대 최악 창피해" 순대국
23-04-05 01:39
19397
2패 뒤 2승… 챔프전 끝까지 끌고 간 도로공사 닥터최
23-04-05 00:06
19396
결승 홈런' 피렐라, 9회 마지막 아웃 카운트 타구 잡다가 펜스 충돌...앰뷸런스타고 인근 병원 후송 치타
23-04-04 22:12
VIEW
‘이정현-로슨 4쿼터 맹위’ 캐롯, 현대모비스에 역전승 불쌍한영자
23-04-04 21:03
19394
음주운전’ 조나탄, 안양과 계약 해지→K리그서 OUT 불도저
23-04-04 20:04
19393
김하성, 데뷔 첫 끝내기 홈런 작렬... 패배 위기서 팀 구했다 질주머신
23-04-04 17:12
19392
맨유 감독 칼 갈았다! 무자비한 스쿼드 정리...‘영입보다 처분을 더!’ 곰비서
23-04-04 15:35
19391
"마요르카 떠난다" 이강인, EPL 4팀 영입 나왔다…"브라이튼-풀럼-뉴캐슬-빌라" 손예진
23-04-04 13:41
19390
보슬러 이틀 연속 결승포… CIN, 개막전 패배 후 3연승 음바페
23-04-04 11:47
19389
'손흥민 82분' 토트넘, 콘테 퇴진 후에도 아쉬운 '무승부' 크롬
23-04-04 09:32
19388
이영표·이동국, 승부조작 사면에 사과…축구협회 부회장 사퇴 떨어진원숭이
23-04-04 06:31
19387
'SON발 출격' 토트넘, '콘테 경질 후 첫 경기' 에버턴 원정 선발 명단 발표 정해인
23-04-04 04:08
19386
사랑'때문에 '유리몸'→토트넘 '최악의 먹튀' 결국 은퇴한다 해적
23-04-04 02:21
19385
천하의 메시가 이런 대우를 받다니…재계약 안 할 만하다 순대국
23-04-04 00:51
19384
준우승 이상의 성공…현대캐피탈의 뜨거웠던 봄 픽도리
23-04-03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