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가 중동 모래 폭풍을 거절했다. 천문학적인 연봉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지만 유럽에서 생활을 이어가려고 한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제안을 거절했다. 메시는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려고 한다. 바르셀로나의 복귀 기대 속에 파리 생제르맹 재계약이 연봉 삭감안이 포함된 재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메시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과 공식적인 계약이 끝난다. 선수 의지에 따라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아직까지 대답이 없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알-힐랄이 연봉 4억 유로(약 5750억 원)가 넘는 제안을 메시 측에 전달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하고, 알-나스르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봉에 두 배다. 부가적인 수입까지 더하면 상상을 초월한다.
메시에게 5700억 원이 넘는 연봉이 전달됐지만, 메시는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알-힐랄 제안을 거절하고 다음 스텝을 고민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메시 전격 복귀를 추진하려고 한다.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은 냉랭해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도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과 이별할 거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에 남은 마지막 조건은 상당한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는 것 뿐이다. 선수와 구단 모두 연봉과 연장 계약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재정적플레이규정(FFP)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해 FFP 위반으로 벌금 징계를 받은 10개 구단 중 하나였다. 또 다시 FFP를 위반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정지 징계와 벌금 4500만 유로(약 624억 원)를 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라파엘 유스테 부회장이 직접 "우리가 어떤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코파델레이 우승을 확정한 뒤에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메시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