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왼쪽)과 조엘 엠비드가 보기 드물게 동반 부진했다. 게티이미지 제공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하 필라델피아)가 브루클리 네츠(이하 브루클린)을 제압했다.
필라델피아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22-23시즌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6-84, 12점 차로 브루클린을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을 2-0으로 만든 필라델피아는 타이리스 맥시가 3점슛 6개 포함 33득점 3리바운드, 조엘 엠비드가 20득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20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제임스 하든은 8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브루클린은 캐머런 존슨이 3점슛 5개 포함 28득점 4리바운드, 미칼 브리지스가 21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스펜서 딘위디가 12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양 팀 간의 프런트 코트 전력 차가 두드러진 경기였다.
양 팀은 1쿼터에 들어 에이스들인 엠비드와 하든 그리고 브리지스까지 모두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런데 브루클린에서는 존슨이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기록하면서 에이스 대신 공격 전면에 나섰고 브리지스도 여러 차례 자유투 획득을 해냈다. 필라델피아는 해리스와 맥시가 득점을 담당했지만, 여전히 엠비드와 하든의 침묵은 계속됐다. 이에 브루클린은 49-44, 5점 차 리드를 챙긴 채 전반전을 앞섰다.
3쿼터에 들어선 필라델피아는 맥시와 해리스를 이용한 템포 푸시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하든도 수비적인 활약과 3점슛을 집어넣었고 해리스가 또다시 3점슛으로 방점을 터뜨린 필라델피아는 20-5 시원한 런으로 상대의 작전타임을 끌어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하든의 리드 패스를 받은 맥시는 앤드원에 성공했다. 다만, 폭풍 2턴오버를 기록한 엠비드나 에어볼을 던진 하든의 컨디션은 여전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필라델피아는 68-63, 5점 차로 경기력 차이와 비교해 많이 달아나지 못했다.
4쿼터에 들어 스텝백 점퍼로 감각을 되찾은 딘위디는 앤드원 플레이로 1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엠비드가 휴식하는 동안 폴 리드는 필라델피아의 페인트존을 걸어 잠갔고 하든도 스텝백 3점슛을 작렬시켰다. 그러자 존슨은 리드의 패스를 끊은 다음 세스 커리의 3점슛을 도왔다. 결국, 리버스 감독은 실수를 저지른 리드를 빼고 엠비드를 투입했다.
코트 위로 돌아온 엠비드는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압도적인 페인트존 장악력을 과시했다. 또한, 맥시가 커리에게 3점 파울을 범한 뒤 3점슛을 꽂으면서 만회했다. 여기에 엠비드는 존슨의 공을 블록한 뒤 맥시의 속공 공격을 살려줬고 직접 돌파 덩크, 스핀 미드레인지 점퍼를 적중시키면서 완벽하게 깨어났다. 다급히 브리지스가 추격하는 3점슛을 생산했지만, 엠비드는 맥시의 코너 3점슛을 만들고 또다시 자유투를 획득했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멕시의 속공 쐐기 득점을 추가하면서 96-84, 14점 차로 브루클린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