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59)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간) "대한민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위르겐 클린스만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클린스만이 토트넘 홋스퍼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매체는 독일 '키커'를 인용, "최신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 3월 경질된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구단 레전드 출신 감독 클린스만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대행 감독 체제 이후 토트넘의 감독으로 등장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골닷컴은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손흥민의 활약을 보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라며 클린스만의 구단 방문 소식도 전했다.
매체는 "클린스만 이외에도 벵상 콤파니, 브렌던 로저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율리안 나겔스만 등 여러 감독이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에 포함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27일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이 매체의 보도처럼 토트넘으로 향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 하나원큐 K리그 경기를 순차적으로 살피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에 방문해 주장 손흥민과 오현규의 경기력을 확인했다.
앞서 3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일정과 별개로 K리그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K리그 관전 일정을 계획했다. A매치 2경기를 치른 뒤에도 이어서 다른 팀 경기를 현장에서 확인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K리그를 관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임 당시 진행했던 기자회견에서 과거 헤르타 BSC 베를린에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갑자기 사임을 발표한 사건에 대해 "실수로부터 배우는 것이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임 발표는 실수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없을 것이다. 경험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직접 이야기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약속한 만큼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쉽사리 내려놓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