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이번 여름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재정 위기를 해결하고자 대규모 방출도 불사할 계획이다. 특히 올 시즌 주전으로 뛰고 있는 하피냐(26) 등 최대 다섯 명을 매각할 수 있다는 보도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복귀시키려는 가운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하피냐를 비롯하여 페란 토레스(23)와 안수 파티(20), 프랑크 케시에(26), 에릭 가르시아(22)를 매각할 수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메시와 재회를 원해 현재 논의 중이다. 이미 주안 라포르타(60·스페인) 회장을 비롯하여 수뇌부들은 공식적으로 영입 계획을 밝혔고, 이미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바르셀로나가 재정 문제에 직면해 난항을 겪고 있는 데에 있다. 특히 메시가 '친정' 복귀를 위해서 연봉 대폭 삭감도 기꺼이 수락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몇 년 전부터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탓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실제 하비에르 테바스(60·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회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현재 바르셀로나의 상황을 고려하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에 따른 '비율형 샐러리캡'을 위반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 메시를 로스터에 등록하는 것은 불가능"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바르셀로나는 결국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 FFP 규정에 따른 '비율형 샐러리캡'을 준수하기 위해 선수들을 대거 방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토레스와 파티를 시작으로 최근 논란을 빚은 하피냐와 이적료 한 푼 들이지 않고 데려온 케시에, 가르시아를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추가로 바르셀로나는 이외에도 사무엘 움티티(29·레체)와 알렉스 콜라도(24·엘체), 클레망 랑글레(27·토트넘 홋스퍼), 세르지뇨 데스트(22·AC밀란), 니코 곤잘레스(21·발렌시아)와 같이 임대를 떠나 있는 선수들 역시도 방출하면서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