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가 10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레스터 시티는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2-1로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스터는 8승 4무 20패(승점 28)로 리그 17위로 올라서게 됐다. 반면 울버햄튼은 9승 7무 16패(승점 34)로 리그 13위에 머물게 됐다.
레스터는 4-2-3-1 포메이션을 형성했다. 바디, 다카, 이헤아나초, 테테, 틸레망스, 수마레, 크리스티안센, 파스, 쇠윈쥐, 카스타뉴, 이베르센이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튼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코스타, 쿠냐, 사라비아, 누네스, 고메스, 르미나, 토티, 킬먼, 도슨, 세메두, 사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
울버햄튼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8분 코너킥 공격에서 문전 혼전이 발생했다. 이를 틈타 도슨이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10분 사라비아의 슈팅은 힘이 실리지 않았다. 울버햄튼이 이른 시간 결실을 맺었다. 전반 13분 레르마가 틸레망스의 공을 탈취한 뒤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이를 이어 받은 쿠냐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울버햄튼이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24분 누네스가 내준 킬러 패스를 쿠냐가 쇄도하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몸에 맞고 벗어났다. 전반 26분 도슨의 회심의 왼발 슈팅은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레스터가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34분 레스터의 역습 과정에서 이헤아나초가 내준 공간 패스를 바디가 침투해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사가 골문을 비우고 나오다 바디의 발을 밟아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이헤아나초가 나서 골키퍼를 속이는 슈팅으로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이 전반 막판까지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 추가시간 사라비아의 왼발 슈팅은 골대 위로 떴다. 레스터도 한차례 기회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이헤아나초가 때린 왼발 슈팅을 사가 막아냈다. 세컨드 볼을 다카가 쇄도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시 한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양 팀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를 교체했다. 레르마를 빼고 네베스를 투입했다. 레스터는 바디를 듀스버리-홀로 바꿨다. 레스터가 역전 기회를 놓쳤다. 후반 12분 역습 기회에서 다카가 때린 슈팅을 사가 막아냈다. 세컨드 볼을 듀스버리-홀이 쇄도해 슈팅했지만 상대 태클에 임팩트가 제대로 실리지 못했다.
울버햄튼이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12분 코스타, 사라비아를 빼고 황희찬, 무티뉴를 투입했다. 레스터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2분 코너킥 과정에서 쇠윈지가 때린 슈팅을 사가 순간 반응 속도로 막아냈다. 레스터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0분 크리스티안센이 좌측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카스타뉴가 문전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이 계속해서 두드렸다. 후반 38분 황희찬의 헤더는 골키퍼가 가까스로 잡아냈다. 후반 43분 네베스가 때린 프리킥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레스터가 2-1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경기결과]
레스터 시티(2) : 이헤아나초(전반 37분), 카스타뉴(후반 30분)
울버햄튼(1) : 쿠냐(전반 1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