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 헤아 ▲ 데 헤아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비드 데 헤아(32)와 미래를 고민한다. 재계약설이 있지만 방출 명단에 등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대대적인 팀 개편을 추진했다. 여기에는 데 헤아와 해리 매과이어가 포함됐다"고 알렸다.
데 헤아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유산이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합류해 오랜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문을 지켰다. 2015년에 레알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팩스 사건'으로 올드 트래포드에 남게 됐다.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넘버 원이지만 최근에 비판을 받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방부터 짜임새 있는 빌드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데 헤아의 잔 실수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동물적인 선방 능력은 좋지만 불안한 발밑이 이유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호러쇼'를 했다. 8강에서 '유로파리그 왕' 세비야와 붙었는데 불안한 경기력을 연속으로 보였다. 해리 매과이어와 합이 좋지 않았고, 8강 2차전 후반전에 치명적인 실수로 어이없게 실점을 허용했다.
팬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자책골, 자책골, 데 헤아-매과이어 실수, 데 헤아 실수, 데 헤아 실수"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8강 1차전과 2차전 실점 과정에 혀를 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일단 데 헤아를 데려갈 생각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데 헤아와 재계약을 체결한다. 데 헤아의 기본 연봉은 삭감되지만 더 많은 성과급을 받는 조건으로 잔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와 연장 계약이 이적료 확보를 위해서라는 전망이 있다. 실제 '데일리 메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해 여름에 2억 800만 파운드(약 3447억 원) 이적료를 확보하길 원한다. 데 헤아의 계약이 이번 시즌에 끝나지만, 이적료를 받아 내기 위해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