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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2, 마요르카)이 프리미어리그(PL) 진출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PL에서만 무려 4개 구단이 그를 노리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는 23일(한국시간) "이적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1월 이적에 실패했던 이강인은 오는 6월에 팀을 바꿀 예정이다. 마요르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단호히 판매를 거부했지만, 이제 양측은 여름 이적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지금까지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PL이다. 아스톤 빌라와 뉴캐슬, 울버햄튼, 번리가 그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강인이 어느 팀에서 뛸지 이야기하는 아직 이르지만, 그의 에이전트는 최근 영국을 방문했다. 그가 스페인에 남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이적은 기정사실에 가깝다. 이미 현지에서는 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요르카를 떠난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바이아웃 금액도 1800만 유로(약 263억 원)로 그리 높지 않다.
'마요르카 데일리 불레틴'은 "이강인은 여름에 마요르카를 떠날 것"이라며 "이적은 시간문제다. 이강인의 PL 진출은 오는 여름 라리가에서 손꼽힐 정도로 큰 이적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고, '마르카' 소속 후안미 산체스 기자 역시 "이강인이 마요르카 선수로 뛰는 남은 9경기를 즐기자"라며 이별을 예고했다.
[OSEN=알 라이얀(카타르), 박준형 기자]
[OSEN=울산, 이석우 기자]
이강인이 보여주고 있는 활약을 보면 놀라운 일도 아니다. 그는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뒤 리그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마요르카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날카로운 왼발을 자랑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력 역시 몰라보게 발전했다. 그는 언제나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다. 그는 최근 셀타 비고전에서도 공중 경합 성공 3회(3/3), 지상 경합 성공 12회(12/20), 소유권 회복 9회 등을 기록했다. '수비가 약점'이라는 지적은 이제 옛말이 됐다.
선택지는 다양하다. 만약 이강인이 뉴캐슬 혹은 빌라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그는 유럽대항전 무대도 누빌 수 있다. 뉴캐슬은 리그 4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하며, 빌라 역시 6위로 UEFA 유로파리그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울버햄튼과 번리는 비교적 주전 확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강점이다. 울버햄튼은 리그 13위, 번리는 승격팀으로 유럽대항전과는 거리가 멀지만, 주전 경쟁은 그리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울버햄튼 경우에는 대표팀 동료 황희찬이 뛰고 있는 만큼, 잉글랜드 적응에도 한결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