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김민재(왼쪽에서 두 번째)./AFPBBNews=뉴스1이탈리아 세리에A의 SSC 나폴리가 노선을 확실히 정했다. 곧 떠날 김민재(27)보단 남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에 집중한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유럽의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좋아한다. 나폴리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그를 보내는 것을 원치 않으며, 가능한 대체 자원을 확인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나폴리의 성공적인 시즌을 이끌고 있는 김민재는 이적 1년 만에 또 한 번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팀들이 그를 확인했고, 재정적으로는 가장 풍족한 프랑스 리그앙1의 파리생제르맹(PSG)도 김민재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레 김민재에게 설정된 바이아웃 5000만 유로(731억 원)는 프리패스로 여겨지는 상황.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이미 김민재의 대안으로 아탈란타 센터백 조르지오 스칼비니(20)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아탈란타 유스 출신인 스칼비니는 2021~2022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한 후 올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차세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정도로 패스 스킬도 뛰어나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이런 움직임과 대조적으로 지난달 5년 재계약을 체결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 대해서는 확실히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레알 마드리드 등 많은 빅클럽에서 러브콜을 보냈으나, 2028년 6월까지 나폴리와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고무된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 마음 잡기에 나섰다. 아레나 나폴리는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의 나라인 조지아에 아카데미를 설립할 계획이다.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며 "크바라츠헬리아가 있기 때문에 조지아 사람들도 나폴리에 매우 애착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