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마요르카)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애스턴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에밀 스미스 로우(23)와의 재결합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20일(현지시각) '토크스포츠'를 인용해 '애스턴빌라가 아스널의 신성 스미스 로우의 영입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미스 로우는 부상에게 갓 회복해 주춤하지만 이미 잉글랜드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잠재력은 인정받고 있다.
애스턴빌라는 2021년 여름 스미스 로우의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3000만파운드(약 500억원)의 이젹료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은 다시 한번 영입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스미스 로우의 불안한 입지를 역이용한다는 입장이다.
스미스 로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3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리며 아스널의 새로운 미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출발부터 부상 암초를 만났다. EPL 9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였다. 출전 시간은 115분에 불과하다.
에메리 감독과 스미스 로우는 각별하다. 스미스 로우를 EPL에 데뷔시킨 사령탑이 에메리 감독이다. 에메리 감독은 2018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아스널을 이끌었다.
애스턴빌라는 올 시즌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경질하고, 에메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신의 한수'였다. 애스턴빌라는 현재 EPL에서 토트넘에 이어 6위에 위치해있다. 유럽축구연맹 주관 대회 출전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스미스 로우의 영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아스널은 2021년 스미스 로우에게 배번 10번을 부여했다. 또 장기 계약에도 사인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달 "스미스 로우는 우리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 그를 그리워했으며, 얼마나 필요한지도 알고 있다"며 "이제 스미스 로우가 증명해야 한다. 얼마나 이기고 싶어하는지, 팀이 더 나아지고 승리하기 위해 얼마나 기여할 것인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미스 로우는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친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래도 이강인이다. 현재의 기세라면 기량적으로도 밀리지 않는다.
애스턴빌라는 '바이아웃'인 1800만유로(약 263억원)에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