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주드 벨링엄을 포기하고 수많은 미드필더들과 연관되고 있다.
리버풀은 벨링엄 영입을 간절히 원하던 팀이었다. 벨링엄은 2003년생이지만 이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잉글랜드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의 8강행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의 11년 만의 우승을 향한 행진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포기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이적료 때문이다. 도르트문트는 다가오는 여름 벨링엄에게 1억 5,000만 유로(약 2,208억 원)의 가격표를 책정했다. 협상이 가능하다고는 해도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는 틀림없다.
중원이 생각보다 망가졌다는 점도 있다. 나비 케이타,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등은 자유계약이 유력하고 티아고 알칸타라, 제임스 밀너, 조던 헨더슨 등은 부상, 노쇠화 등으로 다음 시즌 기량을 장담할 수 없다. 벨링엄 하나로 보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대신 미드필더를 다수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메이슨 마운트, 모이세스 카이세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주앙 팔리냐,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등이 현재 리버풀의 물망에 올라있다.
이번에는 뜬금없는 이름이 등장했다. 바로 파리 생제르맹(PSG)의 헤나투 산체스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8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산체스와 계약하기를 원한다. 소식통은 리버풀이 PSG의 미드필더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한때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2016년 불과 18세의 나이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 2016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산체스는 그해 골든보이까지 거머쥐며 향후 유럽 축구를 뒤흔들 선수로 낙점받았었다.
그러나 부침이 심했다. 당시 이적한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좀처럼 주전을 잡지 못했고, 프랑스의 릴에서 부활하는 듯했으나 PSG 이적 후에는 다시 잠잠하다. 부족한 패스 실력과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PSG는 산체스의 판매를 결심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PSG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재건을 계획하고 있으며, 25세의 산체스를 방출 명단에 등록했다. 그들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미드필더를 개편하려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