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새로운 감독 선임과 함께 대대적인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다.
첫 영입도 공개했다. 이미 토트넘이 지난해부터 관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레스터시티의 제임스 메디슨(26)이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가각) '토트넘이 대대적인 개편의 일환으로 메디슨에 대한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토트넘은 메디슨 영입을 위해 레스터시티에 6000만파운드(약 1000억원)를 지불하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라프'는 최근 레스터시티가 강등을 피하더라도 시즌이 끝난 후 메디슨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메디슨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6경기에 출전해 9골-8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도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활로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이 떠난 후 구심점이 사라졌고, 창의적인 미드필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적임자가 메디슨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도 메디슨 영입을 추진했지만 레스터시티가 이적 자체를 거부했다. 영리한 플레이로 공격을 전개하는 메디슨은 중거리 슈팅 능력도 뛰어나다.
레스터시티는 메디슨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내년 6월 계약이 끝난다. 레스터시티는 현재 1부에 잔류할 수 있는 16위에 포진해 있지만 강등권인 18위 노팅엄 포레스트와 승점 차가 없다.
레스터시티, 17위 리즈 유나이티드, 노팅엄이 모두 승점 30점이다. 골득실에서 순위가 엇갈려 있지만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레스터시티도 강등의 늪에 빠질 수 있다.
다만 메디슨을 영입하기 위해선 영입전에 뛰어든 팀들과의 경쟁에서도 이겨야 한다.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메디슨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토트넘은 메디슨을 필두로 센터백과 골키퍼 자리에도 새 판을 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