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놓고 때렸다' 나폴리 33년만 우승→희대의 난투극 '무기 된 벨트+진압 애먹은 경찰'

191 0 0 2023-05-06 15:3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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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선 홈페이지 캡처.

[OSEN=노진주 기자]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현장에서 난투극이 있었다.

영국 매체 ‘더선’ 6일(한국시간)은 “나폴리가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후 팬들이 경기장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충격적이었던 순간”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팬들은 그라운드로 몰려들어 나폴리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팬들이 한꺼번에 경기장으로 난입하면서 경찰이 그들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우승 축하 분위기 속 한쪽에선 아수라장이 됐다.

전날(5일) 나폴리는 우디네세와 올 시즌 세리에 A 33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승점 80점, 25승 5무 3패)을 확정했다.

나폴리는 무려 33년 만의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을 의미하는 방패 문양)를 손에 넣었다. 1989-1990시즌 이후 처음이며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 1989-1990시즌에 이은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선제골은 우디네세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데스티니 우도지가 박스 왼쪽으로 패스를 넣어줬고, 공을 받은 산디 로브리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나폴리는 동점골을 작렬했다. 스쿠데토에 가까이 다가간 순간이었다. 후반 7분 우디네세 골키퍼가 슈팅을 막아내며 골문 앞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오시멘이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날 ‘더선’은 “벨트를 무기로 삼아 사람들을 공격한 여러 남성들이 포착됐다. 봉과 진압 장비를 든 경찰들은 팬들을 분리시키기 급급했다. (더 이상의) 충돌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나폴리 우승 후 아수라장이 된 그라운드 위 상황을 자세히 전달했다.

[사진] 일 마티노 홈페이지 캡처.

한 팬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일도 벌어졌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5일 “나폴리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던 시민들 사이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며 “26세 남성이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4명이 부상을, 또 다른 3명은 폭죽 폭발로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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