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의 수문장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시즌 아웃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5일(한국시간) "요리스는 허벅지 부상으로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으며, 남은 시즌 동안 결장한다. 그는 지난달 2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하프 타임에 교체 됐다"고 전했다.
요리스는 2012년 여름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모든 대회 4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요리스는 벌써 11시즌째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442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시즌만 놓고 보더라도 토트넘은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7실점을 내주고 있다. 이는 아래에서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토트넘 수비 라인에 불안함도 원인이지만, 요리스 골키퍼의 잦은 실수도 높은 실점률에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은 실수도 잦아졌다. 특히 요리스 골키퍼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부카요 사카의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실점을 내주기도 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전반에만 5골을 내주며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023년이 되면서 수비 라인은 더욱 흔들렸다. 토트넘은 최근 7경기에서 20실점을 내줬다. 토트넘은 1992-93시즌 42경기 체제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으며 경기당 1.7골을 내주고 있다. 마지막 클린시트 경기는 지난 2월 첼시전이다. 이후 9경기 연속 실점을 내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뒷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요리스 골키퍼는 2024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이다. 다가오는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이미 다비드 라야 골키퍼를 비롯해 조던 픽포드 등과 연결된 바 있다.
만약 요리스 골키퍼가 다가오는 여름 팀을 떠난다면 지난 뉴캐슬전이 그의 마지막 경기였을 가능성도 크다. 오는 6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은 "요리스는 시즌 아웃됐다. 실망스럽지만 우리는 몇 가지 테스트를 더 했고, 그는 이번 시즌 우리를 위해 뛰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