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프랑스 명문팀 올림피크 리옹의 새 유니폼이 레알 마드리드를 연상케 한다.
올림피크 리옹은 23일(한국시간) “2023-24시즌에 착용할 새로운 홈 유니폼을 공개한다. 아디다스와 함께 제작한 유니폼”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28일 랭스전에서 이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올림피크 리옹의 새 유니폼은 어깨에 황금색 삼선이 들어간다. 또한 가슴에 박힌 아디다스 로고와 에미레이트 항공 로고도 황금색으로 디자인했다. 목깃과 세로 줄무늬만 빨강-파랑을 혼합해서 꾸몄다. 여자축구팀 유니폼은 가슴에 마스터 카드 로고를 새겼다.
올림피크 리옹은 글로벌 채널을 통해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를 본 축구팬들은 “너무 과하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따라 했다”, “유니폼 디자인은 따라 할 수 있어도 구단의 명예와 위상은 따라 하기 힘들 거야”라고 반응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이 떠오르는 디자인이다. 특히 2019-20시즌 레알 마드리드 홈 유니폼과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다. 당시 레알은 흰 배경을 깔고 어깨에 황금색 삼선 줄무늬를 넣었다. 가슴에는 황금색 에미레이트 항공 로고를 새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해당 시즌에 앞서 에당 아자르, 에데르 밀리탕, 호드리구, 쿠보 타케후사, 루카 요비치, 알폰스 아레올라 등을 영입했다. 또한 이 시즌에 스페인 라리가,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닮은꼴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림피크 리옹은 “우리 구단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유니폼이다. 특히 가슴에 들어간 세로 줄무늬와 목깃의 청백적 줄무늬는 우리 구단의 상징적인 역사를 표현한 디자인이다. 젊은 세대들에게 우리 팀이 어떤 팀인지 알려주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피크 리옹은 1950년에 창단해 올해로 73주년을 맞은 프랑스 명문 팀이다. 리그앙(1부리그) 우승을 7차례 달성했으며, 파리 생제르맹(PSG)이 급부상하기 전까지 리그앙 절대 강호였다. 가장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08년 기록이다. 현재는 리그 7위다. 남은 2경기 성적에 따라 최대 4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