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살라는 26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자 SNS을 통해 팬들에게 미안함을 했다.
리버풀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 첼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첼시전 승리로 승점 72(22승 6무 9패)가 되면서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아울러 최소 리그 4위를 확보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얻었다.
반면 리버풀은 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승점 66(19승 9무 9패)로 5위에 위치해 있다. 4위 뉴캐슬 승점이 70(19승 13무 5패)인 관계로 리버풀은 리그 38라운드를 승리해도 4위 도약이 불가능하다.
만일 맨유가 첼시전에서 패했더라면 리버풀은 리그 38라운드에서 기적을 노릴 수 있었다. 맨유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면서 2016/17시즌 이후로 챔피언스리그 참가가 6년 만에 무산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맨유 경기를 지켜보던 살라는 결국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오자 곧바로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살라는 "완전히 망연자실했다. 변명의 여지가 전혀 없다"라며 "우리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걸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리버풀이기에 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 건 최소 조건이었다"라며 "죄송하다. 낙관적인 게시물을 올리기에는 너무 시기 상조다. 우리는 여러분과 우리 자신을 실망시켰다"라고 사과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살라는 이번 시즌도 리그에서 19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중심이 됐으나 리버풀을 챔피언스리그로 이끌지 못했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엔 실패했지만 6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함께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6위 브라이턴 승점이 62(18승 8무 11패), 7위 애스턴 빌라가 승점 58(17승 7무 13패)을 기록하면서 승점 66인 리버풀은 리그 38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를 5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이로써 2017년 여름에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 쭉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뛰어온 살라는 리버풀 입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 무대에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