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가 알 이티하드 입단을 확정했다.
알 이티하드는 7일(한국시간) 벤제마 영입을 발표했다. 벤제마와 알 이티하드의 계약기간은 3년이다. 지난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벤제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방송 엘 에흐바리야는 벤제마의 연봉이 2억유로(약 2805억원)인 것으로 전했다. 벤제마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 중인 호날두와 같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제마는 지난 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649경기에 출전해 354골을 터트렸다.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4시즌 동안 활약하며 2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5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번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4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 3번의 코파 델 레이 우승 등을 함께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벤제마는 지난해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하게 됐다.벤제마는 "알 이티하드와 계약하게 되어 기대된다.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고 빨리 시작하고 싶다. 타이틀을 획득하고 득점을 하고 나의 재능을 보여주고 팬들과 클럽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벤제마를 영입한 알 이티하드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좋은 리그이고 이미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호날두는 이미 이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발전한 것을 보여준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알 이티하드는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22승6무2패(승점 72점)를 기록해 호날두의 알 나스르(승점 67점)를 제치고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통산 9차례 우승을 차지한 알 이티하드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호날두에 이어 벤제마가 합류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메시 합류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메시는 파리생제르망(PSG)과의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난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알 힐랄은 메시 영입 가능성으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