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김민재를 하이재킹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세리에 A를 평정했다. 수비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한 김민재는 시즌 내내 나폴리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나폴리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며 팀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팀의 우승과 함께 개인으로서도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세리에 A 사무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2-23시즌 세리에 A 베스트 수비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또한 김민재는 이번 시즌 최고의 팀을 뽑는 'TOTS(Team of the season)', 일명 올해의 팀 명단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민재의 맹활약에 다른 팀들이 그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그에게 관심을 가졌다. 김민재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는 또하나의 지표다.
이중에서도 맨유가 가장 꾸준하게 연결됐고,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데 있어 최상의 공신력을 지니고 있는 살바토레 카이아자도 김민재의 맨유행을 전했다. 카이아자는 5일 나폴리 파트너 방송국인 '키스키스 나폴리'에서 "김민재는 맨유로 갈 것이다"고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맨유는 김민재에게 꾸준히 관심을 가졌으며 스카우터까지 파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언론에 이어 잉글랜드 언론들도 일제히 김민재의 맨유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와 '칼치오 나폴리24'의 보도를 인용해 "김민재는 이미 맨유와 이적에 대해 협상했고, 합의가 가까워진 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재는 이미 나폴리 동료들에게 작별을 고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가 맨유와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로 뉴캐슬의 하이재킹 가능성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일 "맨유는 지난 10월부터 김민재를 관찰했고, 김민재의 맨유행이 임박했지만, 아직 뉴캐슬도 후보 중 한 명이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 매체 '더 선'은 뉴캐슬의 가능성을 조금 더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뉴캐슬은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첫 번째 타깃인 김민재를 하이재킹하려 한다. 그들은 4,200만 파운드(약 684억 원)의 스타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어 "본지의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의 에이전트는 이번 시즌 마지막 뉴캐슬의 홈 경기에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방문해 뉴캐슬 보드진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자본력을 등에 업은 뉴캐슬은 스벤 보트만과 파비안 셰어의 센터백 조합을 가동했고, 시즌을 4위로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유망한 팀이다. 그리고 다음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타깃인 김민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김민재의 행선지는 맨유와 뉴캐슬 중 한 팀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