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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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7, 나폴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이 해리 매과이어(30) 거취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영국 '90min'은 10일(한국시간) "매과이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을 경우 맨유는 새로운 엘리트 수비수와 계약하려는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에서 매과이어는 '먹튀' 취급을 받고 있다.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면서 매과이어는 있으나 마나한 후보로 전락한 상태다.
매과이어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19년 여름 레스터 시티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8000만 파운드(약 1302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세운 7500만 파운드(약 1220억 원)를 넘어서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로 자리했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이적료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거품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지난 시즌 합류한 바란과 함께 환상의 조합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최악의 경기력으로 팬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결국 매과이어는 이번 여름 맨유의 정리 명단에 올랐다. 토트넘이 매과이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캐슬과 웨스트햄도 매과이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매과이어 에이전트는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 세리에 A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 매체는 "맨유가 매과이어가 떠날 것에 대비해 또 다른 수비수를 추가하고 싶어한다"면서 "7월초 5000만 파운드(약 814억 원) 이하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조항이 있는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와 협상에도 나섰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민재는 맨유 이적에 한층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연봉 규모와 계약기간까지 나오면서 김민재의 맨유행은 기정사실처럼 됐다. 하지만 2025년까지 맨유와 계약이 돼 있는 매과이어가 잔류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매과이어는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남아 주전경쟁을 펼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지난달 매과이어가 맨유에서 계속 주전으로 뛰지 못할 경우 뽑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맨유에 남아 명예회복에 나서겠다는 매과이어다.
이 매체는 "만약 매과이어가 꿈쩍도 하지 않는다면 맨유는 수비 영입 전략을 바꿀 수도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일부 클럽 관계자들은 매과이어의 입장이나 빅터 린델로프의 미래와 상관 없이 또 다른 센터백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린델로프는 바란과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텐 하흐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고 강조, 센터백이 모두 잔류할 경우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반감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김민재의 맨유행은 구단 매각과도 관계가 있다. 새로운 구단주가 이번 이적시장에 어느 정도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지 결정하는 것에 따라 우선 순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등극하면서 세계 최고 수비수로 인정을 받았다. 그런 만큼 김민재의 맨유행은 점점 가시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동시에 세계 최고 수비수 이적료 선수에서 먹튀로 전락한 매과이어 등 계속 등장하는 변수로 인해 김민재의 맨유행은 미궁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