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진짜 비상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라면서 "이로 인해 며칠 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레알 마드리드는 다소 심심한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모두 우승에 실패했던 레알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주드 벨링엄을 데려왔지만 추가적인 움직임은 딱히 보이지 않고 있다.
프란 가르시아와 호셀루 영입과 브라힘 디아스 임대 복귀도 있지만 레알 팬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영입.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팀의 주포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로 떠났다. 여기에 에덴 아자르-마르코 아센시오-마리아노 디아스가 나가면서 공격진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레알은 오직 킬리안 음바페만 노리면서 이적 시장서 다소 둔한 움직임을 보였다. 단 파리 생제르맹(PSG)과 갈등으로 인해서 이적이 사실상 불발된 상황이다. 최고의 유망주라던 아르다 귈러를 영입했지만 기대치는 당장 즉전감은 아니다.
레알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3 - 2024시즌 스페인 라리가 일정을 시작한다. 결국 현 상황에서는 작년 전력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전장에 나서야 하는 것. 당연히 지난 시즌 팀의 대들보였던 쿠르투아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첼시를 떠나 레알에 입단한 이후 쿠르투아는 항상 레알의 최후방의 수호신이 됐다. 지난 시즌도 팀의 우승은 실패했으나 쿠르투아의 활약만큼은 유럽 축구 최고의 골키퍼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였다. 이런 그이기에 이번 시즌도 레알이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쿠르투아가 쓰러졌다. 로마노는 "쿠르투아가 훈련 중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면서 "레알은 이적 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쿠르투아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레알은 쿠르투아 영입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린 케일러 나바스를 내보낸 이후 팀내 다른 골키퍼들은 유망주나 백업 선수 위주로 데리고 있었다. 이런 상황서 쿠르투아가 쓰러지자 말 그대로 치명타를 입게 된 것이다. 위기에 빠진 레알이 어떠한 움직임을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