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초대형 계약으로 영입한 슈퍼스타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2021시즌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약 372억원)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3년차 시즌인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10경기 타율 2할8푼8리(368타수 106안타) 15홈런 41타점 63득점 27도루 OPS .835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전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3도루를 기록하며 1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0번째로 긴 연속안타 기록이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이 이렇게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지만 김하성을 2루수로 밀어낸 유격수 잰더 보가츠는 다소 아쉬운 이적 첫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겨울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8000만 달러(약 3721억원) 계약을 맺은 보가츠는 109경기 타율 2할6푼5리(415타수 110안타) 11홈런 37타점 OPS .727를 기록중이다. 아주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연평균 2500만 달러(약 332억원)가 넘는 연봉 규모를 고려하면 분명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미국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김하성은 7월 10일 이후 25경기에서 타율 3할8푼3리와 OPS 1.057을 기록중이다. 이 타율은 같은 기간 팀내 2위를 기록한 보가츠(.301)보다 8푼2리가 높다. 또한 그 기간 OPS .737 이상을 기록한 것은 후안 소토(.990)와 매니 마차도(.837)밖에 없다”라며 김하성의 활약을 조명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을 비롯해 소토, 마차도,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조쉬 헤이더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샌디에이고는 선수들의 명성에 걸맞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55승 6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7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이 지난해에 이어서 두 번째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