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오종헌]
샤흐타르는 마노르 솔로몬의 이적료를 요구할 방침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샤흐타르의 CEO 세르게이 팔킨은 솔로몬의 보상금을 놓고 토트넘 훗스퍼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솔로몬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라 샤흐타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FA)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팔킨 CEO는 이 매체를 통해 "우리는 토트넘과 대화를 나눴다. 현재 협상 중에 있으며, 해결책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의 손실을 메우고 싶다. 2019년 1월 솔로몬을 영입하면서 지불했던 650만 유로(약 93억 원)를 받고 싶다. 토트넘 입장에서 이는 큰 돈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팔킨 CEO는 "우리는 토트넘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올여름 그들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갖기도 했다. 이러한 좋은 관계가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솔로몬은 1999년생 이스라엘 출신 윙어다. 그는 2019년 이스라엘 무대를 떠나 샤흐타르 유니폼을 입었다. 조금씩 입지를 늘려간 솔로몬은 2020-21시즌 우크라이나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9골 1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시즌에는 풀럼에 임대로 합류하며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경험했다. 당시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에 토트넘이 올여름 관심을 드러냈다. 솔로몬은 저돌적인 드리블 능력이 강점인 선수다. 좌우 측면 모두 뛸 수 있어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경쟁자 혹은 백업 자원로 적합하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월 초 "토트넘은 마노르 솔로몬과 구두합의를 마쳤다. 그는 토트넘에 FA로 합류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고 깜짝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얼마 뒤 이적료 없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샤흐타르 측은 토트넘과 이적료 지불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사실 솔로몬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따른 FIFA의 특별 규정이 생기지 않았더라면 FA 이적이 불가능했다.
솔로몬의 기존 계약은 2023년 12월까지였다. 이에 샤흐타르는 최소 자신들이 솔로몬을 영입할 때 썼던 이적료 650만 유로만이라도 받을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현재 솔로몬은 리그 5경기(선발2, 교체3)에 출전해 2도움을 올리며 순조로운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기사제공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