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투수 출신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에서 파격적인 실험을 실시한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9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항상 새로운 일을 맡았을 때 걱정 반, 기대 반이다. 대행직을 맡은 후로 지금까지 너무 정신 없이 왔다. 특별한 느낌은 잘 모르겠다. (8일 경기 후) 일단 단장님께 연락을 받고 그 다음부터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했다. 다음날 정경배 수석코치와 이야기하며 방향에 대해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현재 14연패 늪에 빠져 분위기 쇄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하위로 처져있지만 시즌을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다. 최원호 대행도 “1군에서 성적을 포기하는 팀은 없다. 1% 확률이 지워지지 않는 이상, 성적 포기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며 젊은 선수들을 대거 등용하면서도 성적을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투수 출신답게 최 대행은 마운드 운용에 있어서도 변화를 줄 생각이다. 팀의 연패 속에 등판 기회가 대폭 줄어든 마무리투수 정우람의 경우 8회부터 2이닝 투구도 할 수 있게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