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제임스 하든, 케빈 듀란트…NBA 선수들의 잇따른 축구팀 인수
북미프로농구 NBA의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31)가 사업 영역을 축구계로 넓혔다. NBA의 스타 선수들 사이에서 축구팀 인수가 유행처럼 번지는 분위기다.
미국 스포츠 산업 전문매체 '스포츠 비즈니스 데일리'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듀란트는 북미 프로축구단 필라델피아 유니언 지분을 매입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듀란트는 필라델피아 구단의 지분을 최소 1%에서 최대 5%까지 매입했다. 축구팀 인수는 예전부터 듀란트가 큰 관심을 나타낸 사업 영역이다. 그러나 무성한 소문이 이어진 가운데, 그가 직접 구단 지분을 매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듀란트는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고향 워싱턴 DC를 연고로 하는 MLS 구단 DC 유나이티드 지분 매입을 추진했으나 협상에 틀어지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듀란트는 필라델피아 유니언의 지분을 매입하며 NBA에서 축구단 운영 사업에 손을 뻗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가장 먼저 축구 산업에 진출한 NBA 스타는 르브론 제임스(35)다. 제임스는 지난 2011년부터 무려 9년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명문 리버풀의 기분 2%를 소유해왔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리버풀을 향한 응원을 보내며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작년에는 휴스턴 로케츠 가드 제임스 하든(30)이 MLS 구단 휴스턴 다이나모, 미국 여자축구리그 NWSL 구단 휴스턴 대쉬의 운영진에 합류했다.
미국 'CN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NBA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77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92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10년 340만 달러였던 NBA 선수의 평균 연봉은 10년 사이에 두 배 이상으로 상승한 셈이다. 그러면서 NBA 선수들의 개인 사업 활동은 갈수록 활발해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